한강버스의 서울/인천·목포·여수·제주 등 연안항로 확장

경인아라 뱃길/중국· 일본간 국제크루즈 항로와 연계

서울을 크루즈 관광의 출발점으로 활용 심포지엄개최

한국스마트해양학회, 국제물류협회, 국제물류연구회, 해운산업신문 주관

김학소 청운대교수, '한강버스의 국제화를 위한 당면과제' 주제발표

한강이 바닷길로 중국과 연결된다. 서울 한강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바로 중국의 청도, 일본의 후쿠오카로 간다. 서울이 한강과 바다를 통해 중국·일본과 연결되어 세계적인 해양관광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올해 상반기 취항예정인 한강버스의 도입과 효과에 대하여 민간기업과 학계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와 한국스마트해양학회(회장:임현택 국민대 특임교수), 국제물류협회(원제철 협회장), 국제물류연구회(회장:김학소 청운대교수), 해운산업신문이 공동주관하는 『한강버스의 글로벌화를 위한 당면과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3월 25일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오은주 (한양대 사회교육원 교수) 사회로 진행된 서울시 한강크루즈 운영사 국제물류업계, 연구소 학계 전문가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상반기에 한강에서 사람을 실어나르는 리버버스가 취항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상징인 한강은 바다와의 단절로 그동안 죽었다, 이제 한강버스를 계기로 사람과 재화를 운송하는 살아 움직이는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공동주관사인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회장의 환영사에서 “한강은 41킬로미터로 서울을 관통하고 국민의 일상과 연결된 잠재력이 풍부한 공간입니다. 서울항개통과 함께 리버버스 운행 관광산업 및 물류산업적 활용으로 제2의 르네상스 열수 있다는 사실에 물류인으로 가슴이 벅차 오르고 올해 국제물류산업 발전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물류산업 정책 거버넌스 개선, 물류 인력육성 전문교육기관 설립, 해외진출 제반 사항을 포함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하여 입법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세훈서울시장 축사를 대신한 미래한강본부 박진영 사업본부장은 “이제 한강은 서울과 대한민국의 새길을 여는 중심이 될 것이다. 막혔던 물길이 열리고 바다와 다시 연결된다면 서울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대표도시로 도약하게 될것임”을 강조하였다. 특히 “한강버스는 바라보기만 하는 한강을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강으로 바꿔 서울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한 변곡점이 될것임”을 천명했다

그리고 주제발표를 한 김학소교수(청운대)는 아라뱃길을 이용한 한강버스의 노선 확장을 위해 아라뱃길을 연장하여 서울-인천 간 수상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한강-경인운하-중국, 일본 항로 개설을 위해서 여객 및 물류를 겸하는 5,000톤급 국제 관광 여객선 및 국제 카페리 선박의 도입 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크루즈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강버스를 국제 크루즈 항로와 연계하여 서울을 크루즈 관광의 출발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으로 나선 김용학 미래한강본부 한강사업추진단장, 황진회 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경영부사장, 손봉수 연세대학 도시공학과교수, 곽인섭 팬스타라인닷컴 대표이사,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사장, 박동진이크루즈 사장, 박재우 KBS기자등 전문가들은 한강버스는 서울 도심 한강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 등장한 것이라며 한강을 교통 차원에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한강버스가 한강을 넘어 물(水)과 해양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친숙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한강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시가 한강버스를 “서울의 새로운 출퇴근 대안”으로 컨셉을 잡고 있는 만큼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시간을 단축하고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경쟁 관계에 있는 지하철, 버스에 비해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버스의 운항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필요하고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도심(지하철)까지의 접근성과 소요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임현택 국민대교수가 제안한 한강버스를 남이섬까지 운항하는 방안이었다. 임교수는 한강버스를 남이섬까지 운항하기 위한 걸림돌은 팔당댐과 청평댐이라고 하였다.

팔당댐은 높이가 29m, 청평댐은 31m이기 때문에 어떻게 댐을 넘어 한강버스가 팔당호수로 이동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바로 폴커크 휠(Falkirk Wheel), 즉 회전식 보트 리프트를 도입하면 해결가능하다고 했다.

폴커크 휠은 스코틀랜드의 중앙에 있는 포스앤드클라이드 운하와 이보다 35m 높은 곳에 있는 유니언 운하를 연결하여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한 스코틀랜드의 랜드마크이다.

한강버스는 이 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마곡, 여의도, 잠실을 거쳐 팔당댐, 청평댐을 넘어 남이섬까지 운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강이 수자원보호구역이지만 전기선으로 운항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 주최에 국제물류협회 임택규 이사와 황선희부장이 현장에서 도움을 주고 해운협회, 한국도선사협회, 해운조합, 예선업협동조합, 장금상선, 청해엔지니어링 인천항만공사, 한해총, 국제물류협회, 서울시청 한강미래사업본부  등 후원으로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데스크논단)

한강버스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법 모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그레이트 한강 르네상스(2.0)

하반기 8척 출퇴근 5천톤급 운항 계획 발표

마곡/가평 남이섬까지 운항방안도 제시 눈길
 

한강버스의 글로벌화를 위한 단순히 서비스를 해외에 홍보하는 것을 넘어 국제 표준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차별화 된 콘텐츠제공, 외국인 친화적 시스템 개발 그리고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서울의 상징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과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의 글로벌화를 위한 당면과제 심포지엄을 한국스마트해양학회와 한국국제물류협회 국제물류연구회, 본지와 공동으로 개최해 참석자 모두가 ‘바라 보기만 하는 한강’을 시민 모두가 즐길수 있는 한강으로 라이프스타일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미래사업본부와 학계, 물류단체, 언론과 공동 심포지엄은 한강버스 도입에 민간차원에서 최초로 미래운항 설계를 짚어보고 진단해보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한강버스가 서울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상징으로 자리잡아 한강과 뱃길을 이어주는 ‘국제해양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주춧돌과 밑거름으로 출발했다.
 

오세훈시장은 취임 당시 한강르네상스라는 밑그림을 그려 하나둘씩 퍼즐을 맞추고 있다. 영국의 템즈강과 프랑스 세느강, 미국 뉴욕 허드슨강 지구촌에서 수도를 중심으로 강에 대한 문화가 발전하고 명소가 됐다. 세계적으로 한강은 수심과 폭 길이가 유람선과 서울시민 출퇴근 수상택시,수상버스를 활용한 시민의 발로 대체하기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지하철과 버스정류장 택시등과 연계한 서울도 국제해양도시로 출발하는데 한강버스가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학소 청운대교수(전, KMI원장)은 한강 프로젝트의 역사적 배경과 현황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23년 2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를 통해 한강버스 운영, 여의도 서울항 본격개발 5천톤급 여객선 투입, 서해뱃길 복원 및 글로벌시장과 연결, 경인아라뱃길을 통한 서울/여수/남해안/부산/중국과 연결로 국제해양도시로 뻗어나간다.
 

서울시가 하반기 투입예정 한강버스 선박 제원은 길이 35미터, 폭9.5미터, 총169톤, 알루미늄소재로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35%절감이 가능하여 전기와디젤 하이브리드 8척과 전기선 4척등 총12척을 운항할 계획이다. 동선박의 안전검사는 해양교통안전공단과 여객 선체 선원 해상보험은 내항선 한국해운조합에서 맡는다.
 

기존 한강 7개 선착장을 활용한 대중교통과 연계성, 버스노선 신설계획 조정, 주변 자전거 보행도로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마곡과 잠실 사이를 출퇴근 시장 15분간격으로 평일1일 68회, 상하행 편도 탑승인원은 1척당 150에서200명으로 평균시속은 17노트(육상시속 31킬로미터)로 선박안전교통관제시스템인 해경과 협의중이다.
 

1회 편도요금은 3천원,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오는 30년 8척 가동시 하루 평균 5천3백명(통근수요, 관광객기준)에 연간 250만명 이용을 추산하고 있다. 운영주체는 조식회사 한강버스 공공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서울주택공사와 이랜드 그룹의 한강유람선 사업부 이크루즈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출발한다. 수익구조는 요금 20%, 부대사업80%로 선착장내 편의점 음료 카페 음식점 등 부대사업 활성화로재정지원을 최소화한다. 현재 리버버스 8척기준 6년간(2025년부터 30년)매년 평균 11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 3년후 흑자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상하행 마곡과 잠실사이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30분에서 9시/오후 6시부터 8시0분 사이는 15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은 30분으로 종료시간은 오후 10시 30분(68회운항)으로 한다. 총 7개 선착장중 급행버스는 마곡 여의도 잠실 3곳만 운항한다.
 

한강버스의 개선방안은 한강 접근성 강화 일환으로 버스노선 신설과 따릉이 최대공급, 왕복택시와 지하철 연계버스 집중배치, 장애인도 이용 편리한 보행기 설치 만전을 기한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2.0)프로젝트를 제주 여수 목포 군산 부산을 연결하는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 한중일간 고속선 카페리연계로 국제해상물류로 전환할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한다. 부산시도 북항과 신항, 가덕도 거제도를 활용한 해상 부산버스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여객이외 경인운하를 중심으로 물류센터 창고 화물집하시설 등 포함하여 한강과 인천항을 연결하는 내륙 물류허브 역할도 기대된다. 한강과 서해 인천앞바다 자월도 이작도 승봉도 대청도 백령도를 연결하는 현대유람선 자회사 한강포레크루즈와 23년 5월 서울시와 여의도유람선 터미널조성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26년부터 유람선 2척으로 1천톤급을 투입해 한강과 아라뱃길을 이어준다.
 

한강을 국제항으로 승격시켜 오는 35년까지 CIQ설치하고 중국 청도항 위해항,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등 한중일 노선을 구축한다. 한중일 글로벌 시장과 연계방안으로 여객과 화물 디지털 통관 시스템으로 간소화하고 이동시간을 단축하여 수출입 화물트럭인 RFS도입 한다. 인찬국제공항과 인천항만, 서울항간 국제물류 네트워크구축과 해외 관광객 유치로 명실공히 국제적인 서울 한강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 자리매김한다. 세계적인 크루즈인 캐리비안크루즈, 로얄크루즈, 스타크루즈사와 연계서비스도 가능해진다.
 

김학소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한강버스와 글로벌화를 위한 당면과제로 시설운영 시스템 안전기준과 국제적인 표준과 상이하다. 해결방안으로 국제적 통용 수상교통의 안전기준 관리시스템 도입과 외국인 대상 다국어 지원 시스템, 환경친화적인 기술도입으로 국제적 이미지 개선을 제시했다. 한강버스가 글로벌시장에서 차별화 된 매력을 내세우기 어렵다. 독창적인 콘텐츠개발과 야경투어 K-팝투어, 한식문화 체험투어 제공 경험형 관광상품으로 브랜딩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경쟁 외국의 파리의 세느강 영국의 템즈강 미국뉴욕 허드슨강 유람선 운영사례를 분삭하여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임현택(국민대 특임교수)스마트해양학회장은 특별제안으로 한강버스를 북한강 상류 가평 남이섬까지 운항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강에서 팔당댐과 청평댐을 넘어 가평 남이섬까지 관광객을 태우고 운항하려면 30미터 되는 댐을 2개 넘어야 한다. 세계에서 하나뿐 인 스코틀랜드 회전식 보트 리프트를 도입하는 것이다. 폴커크힐은 스코틀랜드 랜드마크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구조물이 되었다. 한강버스는 이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마곡 여의도 잠실을 거쳐 팔당댐 청평댐을 넘어 남이섬까지 운항 한다. 한강상류는 수자원보호구역으로 전기선 운항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